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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기록/100대 명산

200531 소백산(038)

겨울산으로 유명한 소백산이 철쭉으로도 유명하다고 하여 산행지로 결정한다.
한 낮의 예상온도가 여름철 못지 않은데 햇볕도 만만찮게 뜨거울 것 같은 날씨다.

1. 일시 : 2020-05-31 일요일
2. 날씨 : 맑음, 12.0~28.2℃
3. 코스 : 죽령매표소-제2연화봉-연화봉-제1연화봉-비로봉-삼가리(약18km)
4. 시간 : 6시간42분 (이동 5시간31분, 휴식 1시간11분)
5. 교통 : 산악회

09:30 버스가 열심히 달려 오늘의 들머리인 죽령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들머리부터 제2연화봉까지 이어지는 임도 7km가 상당히 지루한 코스다. 이 길이 하산 코스라면 답이 없겠다.

10:38 눈에 익숙한 들꽃들을 보며 걷다보니 어느새 제2연화봉이다, 우람한 제2연화봉 이정석이 반긴다.


그냥 지나쳐도 되는데 봉우리에 있는 전망대를 들렀다 간다. 건물의 8층은 전망대로 개방되었다고 하는데 대피소가 폐쇄되어 있길래 올라가보지는 않았다.


올해 산행에서 못봤던 고개숙인 할미꽃과 그 열매가 많이 피어있다. 찾았던 솜다리는 하산할 때까지 못 찾았다.



25분 정도의 시간을 제2연화봉에서 보내고 연화봉 쪽으로 발길을 돌린다. 길가에는 미나리아재비가 피어있다.


태양계 행성들의 이름을 붙여놓은 휴게소들을 지나다 보면,


소백산 천문대가 나온다.


코로나로 인하여 출입이 금지된 천문대를 지나 지구마을 쉼터 근처에는 구슬붕이가 피어있다.


연화봉 가는 길에서 지나온 능선을 뒤돌아 본다.


11:47 연화봉에 도착하여 행동식을 먹고 잠시 쉬었다 출발한다.


홀아비바람꽃


지리개별꽃


풀솜대


철쭉길은 이어지고,


멋진 능선길도 이어진다.


12:46 제1연화봉에 도착했으나 멋진 정상석은 없다. 뜨거운 햇볕을 피해 그늘에서 잠시 쉬었다 간다.


봉우리를 넘어가면 비로봉을 향하는 능선이 펼쳐진다.



소백산의 명물인 노랑무늬붓꽃도 보인다.


괭이눈


비로봉에 한층 가까워졌다.


주목 군락지를 지나면,


14:02 소백산의 정상 비로봉이다.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10분정도 줄서있어야 했다. 잠시 장쾌한 능선을 바라보며 쉬었다가 삼가리 방면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16:12 하산길은 어김없이 지루하다. 두시간이 넘게 걸린 후 삼가리 주차장에 도착한다.

약속된 시간이 네시반이었기에 적당히 시간을 맞춰 야생화를 찾아보며 걸었다.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꽃들이 지루함을 덜어주었고 철쭉과 어우러진 장쾌한 능선길은 장관이었다.
햇볕은 예상대로 뜨거웠으나 능선길에서 부는 바람은 흐르는 땀을 식혀주기에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