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4 가리산(034)

코로나 때문에 계속해서 가까운 산을 찾아 혼자 다니고 있다. 이번에는 가리산이다.
가리산 자연휴양림에 차를타고 가서 잠깐 돌고 오는 것으로 했다.

1. 일시 : 2020-04-04 토요일
2. 날씨 : 흐림, 1.8~15.8℃
3. 코스 : 주차장-무쇠말재-가리산 정상-2봉-3봉-가삽고개-주차장(약7.0km)
4. 시간 : 2시간50분 (이동 2시간28분, 휴식 22분)
5. 교통 : 자차

게으름을 피우다보니 늦은 시간에 일어난다.
일어나서도 쉽사리 출발하지 못하고 뭉기적 거리다가 준비를 한다.
늦게 출발하니 꽃나들이 가는 차량인지 차가 제법 막힌다.
가리산 자연휴양림에 도착하니 벌써 12시가 훌쩍 넘었다.

12:22 주차를 하고 드디어 출발한다.
산은 그다지 볼 것 없이 지루한 육산의 모습을 하고 있다.
계절상 이맘때는 가리산이 특별히 볼 것 없는 시기라서 사람도 거의 없다.

오르는 길에 드르르르륵 하는 소리가 나서 보니 딱따구리가 열심히 쪼아대고 있다.
너무 가까이 가면 날아갈까봐 어느 정도 거리에서 찍어보지만 확대하니 화질이 깨져 보인다.

굴곡진 삶을 살고있는 나무도 보이고..

13:15 한시간이 채 안되어 무쇠말재에 올라선다.

겨우살이가 살고 있는 나무 뒤로 정상의 모습이 보인다. 육산의 모습과는 달리 바위로 된 암봉이다.

거친 급경사를 지나

13:44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에서 보니 2봉과 3봉도 있다.

큰바위 얼굴

3봉에서 본 2봉과 정상

다시 2봉을 거쳐 하산은 가섭고개 방향으로 간다.
하산하는 길에는 고라니가 놀라서 후다닥 도망간다. 사진 찍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15:12 주차장 도착. 너무 간단하게 돌아서 아쉽기도 하고.. 다른 계절에 다시 한 번 와서 다른 코스로 돌아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