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1 유명산(037)-소구니산-옥산-청계산

요즘 램블러에서 들꽃산행 이벤트를 하지만 그보다 더 많은 들꽃이 보고싶어 관심을 가지고 찾아 보고 있다.
유명산과 소구니산만으로는 거리가 부족한 것 같아 농다치 넘어 옥산과 청계산을 돌아 국수역으로 가기로 한다.
기온이 아침부터 높더니 여름을 방불케하는 날씨였다. 그나마 오전에는 구름이 끼었는데 오후에 는 햇살까지 따갑다.

1. 일시 : 2020-05-01 금요일
2. 날씨 : 맑음, 14.4~28.5℃
3. 코스 : 유명산종점~등산로입구~유명산~소구니산~농다치~옥산~말머리봉~청계산~형제봉~국수역(약20.4km)
4. 시간 : 9시간00분 (이동 7시간34분, 휴식 1시간27분)
5. 교통 : 버스, 전철

07:30 청량리역 앞에서 8005번 버스 첫차를 탄다.

09:10 유명산 종점에 도착하여 간단히 준비하고 출발하는데 명자나무가 반겨준다.

유명산자연휴양림 입장료 1000원을 내고 들어가니 귀룽나무가 하얀 꽃을 잔뜩 매달고 있다.

산길에 본격적으로 접어들자 물양지꽃이 얼굴을 내밀고 있다.

초입에는 고깔제비꽃이 주류를 이룬다.

정상에 가까워지자 노랑제비꽃이 대세이다.

10:25 유명산 정상에 도착하니 자욱한 안개로 조망은 전혀 없다.

소구니산으로 가는 길에 큰개별꽃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그 사이에서 귀한 금붓꽃이 얼굴을 보여준다.

각시붓꽃도 곳곳에 피어있다.

조선현호색도 보고,

개별꽃도 피어있다.

11:07 예쁜 꽃들을 찾으며 걷다보니 어느덧 소구니산에 도착한다.

농다치로 향하는 길에는 사랑나무가 서있다.

조팝나무가 탐스럽게 펴있고,

양지바른 곳에는 양지꽃이 활짝 펴있다.

11:57 농다치고개 넘어 뒤돌아보고,

살포시 고개숙인 애기나리를 본다.

12:47 노루목 지나 옥산에 도착한다. 어느새 날씨는 따가운 햇살이 내리쬐고 온도는 올라 여름을 방불케한다.

은방울꽃이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말머리봉과 말고개, 그리고 몇개의 봉우리와 고개를 오르락 내리락 하다보니 더위에 지쳐가는데 자세히 보지 않으면 못볼 뻔했던 족두리꽃풀을 본다.

16:05 청계산 정상석 뒤에 있던 고사목은 쓰러진 모양이다. 지금은 나무는 작지만 예쁜 복사꽃이 피어있다.

청계산 정상엔 붉은색 철쭉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16:47 형제봉

18:10 부지런히 걸어 국수역에 도착한다.

역 앞에 있는 식당에서 순두부에 막걸리 한잔하면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한다.
그동안 보지 못했던 야생화도 보고 알게되어 매우 즐거운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