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된 중요한 일정이 오늘이었다.
코로나가 사라지고 좋은 날에 웃는 얼굴로 다시 만날 수 있게 되기를 기대 해 본다.
감악산은 10년 전에 아내와 함께 왔었는데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고 올랐던 기억이 있다.
특별한 정보 없이 단순히 정상만 열심히 다녀왔던 것 같다.
요즘처럼 교통편과 산행코스에 대해 정밀하게 조사하고 계산하는 습관이 없던 때였다.
1. 일시 : 2020-03-08 일요일
2. 날씨 : 맑음, -3.1~16.3℃
3. 코스 : 주차장-출렁다리-법륜사-운계전망대-까치봉-감악산 정상-임꺽정봉-장군봉-출렁다리-주차장(약7.7km)
4. 시간 : 2시간35분 (이동 2시간30분, 휴식 5분)
5. 교통 : 자차(혼산)
평소와 같이 일찍 출발하려고 했는데 자차를 이용하다보니 마음이 느슨해져 늦잠을 잤다.
두시간 정도 늦은 8시 넘어 출발한다.
9:55 출렁다리입구 주차장에 도착하여 준비 후 출발한다. 봄 날씨일 것으로 기대했는데 상당히 쌀쌀하다.
출발부터 급경사로 시작한다. 한 고비 넘기니 출렁다리가 보인다.
출렁다리를 지나 조금 더 오르니 멋드러진 운계폭포다.
법륜사를 잠시 구경하고 전망대로 가기 전에 입었던 바람막이를 갈무리한다. 이제 몸에 열이나서 셔츠로도 충분하다.
10:22 전망대가 독특한 모양의 2층 팔각정이다.
11:06 까치봉
정상 직전의 팔각정
11:18 감악산 정상에는 진흥왕 순수비와 똑같은 모습의 비가 있는데 비문이 없어서 인정이 되지 않고 있다.
게다가 일각에서는 설인귀비라는 소리도 하고 있다. 조선시대 사대정신의 폐해인 듯 하다.
정상 옆 중계소에서는 크레인까지 공수하여 공사중이다. 어떻게 올라왔는지 궁금하다.
보조 배터리를 깜빡하고 놓고 왔다. 배터리가 급속도로 떨어지고 있어서 정상 이후로는 서둘러서 내려간다.
11:33 임꺽정 봉. 서울 근교 산에는 임꺽정에 대한 전설이 많이 있는데 감악산에도 임꺽정봉이 있다.
설인귀 굴이라고 안내판까지 세워져있지만, 마을 노인들은 임꺽정 굴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차이나를 사대하던 관리들이 남의 나라 장수까지 산신령으로 끌어들인 짓을 마을 사람들은 비웃었다는 이야기다.
장군봉에서 본 전경
장군봉과 임꺽정봉이 함께 보이는 전경
이후로는 사진없이 열심히 내려왔다. 저전력모드로 전환되어 여유가 없어서이다.
차에 도착하니 배터리가 5% 남는 아슬아슬한 상황이었다.
배터리 덕분에 산행을 2시간 35분만에 끝내고 가는 길에 세차를 하며 깔끔하게 귀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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