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시 : 2019-09-14 토요일
2. 날씨 : 흐림, 18.4~23.7℃
3. 코스 : 세수골~유명산자연휴양림~백운봉~함왕봉~장군봉~용문산 정상~마당바위~용문사~용문사 정류장(12.7km)
4. 시간 : 7시간28분 (이동 6시간18분, 휴식 1시간10분)
5. 교통 : 전철, 열차, 버스
용문산을 유명산과 함께 가려고 했다가 용문산 백운봉을 가보지 않아 용문산만 다녀오기로 한다.
예전에 용문사에서 출발해 백운봉 쪽으로 오다가 시간 부족으로 사나사로 내려간 적이 있어서 가보기로 한 것이다.
이번에는 무궁화열차를 이용하기로 한다. 경의중앙선 전철도 있지만 정차역이 너무 많기 때문에 빨리 가기 위해서는 무궁화 열차를 택하는 편이 좋다. 백운봉쪽을 들머리로 잡으니 양평역에서 가는 것이 빠르고, 양평까지는 한 정거장이다.
출발역이 청량리역이라서 새벽 5:45에 집을 나선다.
청량리역에서는 열차 서있는 곳을 몰라 놓칠 뻔했다.
6:40 엉뚱한 플랫폼에서 기다리다가 허둥지둥 달려가 안동행 무궁화 열차를 탄다.
양평역에서 내려 양평터미널까지는 걸어가야 한다. 15분 정도 걸린 듯하다.
1-7번 버스 시간이 7:50 이므로 편의점에서 컵라면으로 아침식사를 대신한다.
7:50 정시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세수골로 가는데 승객이 처음부터 종점까지 나 혼자 타고 간다.
버스를 전세내어 타고 가니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이다.
8:05 기사분께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백안3리 종점에서 하차하여 산행준비를 하고 출발한다.
세수골 출발점부터는 포장도로이지만 굉장히 심한 비탈길이다. 처음부터 제법 숨이 가쁘다. 이런 급경사 길은 백운봉까지도 계속 된다.
8:19 용문산 자연휴양림에 도착한다.
조금 더 올라가니 두리봉 가는 길이 있다. 인터넷지도에 등산로가 나있지 않아 계획에 넣지 않았던 봉우리여서 그냥 백운봉 방향으로 간다. 나중에 보니 능선길로 갈 수 있었는데 미리 알아보지 않아서 놓치게 되었다.
멋진 폭포가 된 비얄로 오르는 산객의 땀을 식혀준다.
9:37 백운봉. 시원한 조망이 터진다. 남한강이 돌아 나가는 양평이 펼쳐져있다. 통일을 염원하는 통일암도 있던데 생뚱맞게 여기에 왜 있는지는 모르겠다.
정상 방향으로 가려면 다시 심한 내림길을 가야한다. 이름은 구름재인가 보다.
구름이 넘어가는 구름재와 그 옆에 뾰족하게 구름을 깔고 서있는 백운봉. 이름이 그럴싸하다.
능선을 따라 가다보면 돌들이 무너져있는 함왕성 흔적이 이어져 있다. 제법 힘 있는 지방 호족이었으리라.
함왕봉에는 특별한 표지석은 없고 누군가 이정표에 매직으로 써 놓은 것은 있는데 위치가 명확하지 않다.
11:39 장군봉
장군봉을 지나서 조금 더 가면 능선따라 가지 못하고 사면을 따라 간다. 군 시설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정상 직전에서는 벌떡 서있는 계단을 올라야 하는데 힘들게 올라온 산객들의 허벅지를 마지막으로 테스트를 한다.
12:30 가섭봉 정상. 변함없이 그대로인 정상석과 조형물을 찍어본다.
용문사정류장에서 15:45 버스가 있다고 알고 있기 때문에 여유있게 45분 정도 식사하며 쉬고 간다.
14:16 넓적한 마당바위 근처에서 땀을 씻고 내려간다.
건강하게 잘 있는 용문사 은행나무를 보고, 용문산 용문사 일주문을 지난다.
15:34 용문사 정류장에 도착한다. 계획대로면 10분 정도 있다가 버스를 타고 가면 된다.
그런데, 시간표에 A4 용지가 붙어있다. 며칠 전에 바뀐 것이다. 시간 맟춘다고 여유를 가지고 내려왔는데 낭패다.
옆 식당에서 파는 아이스커피로 열을 식히고 있는데 고맙게도 용문역까지 가는 식당 셔틀버스를 타라고 한다.
셔틀버스에서는 운전기사분이 여행 가이드 처럼 곳곳을 소개해주며 간다. 봄에 오면 좋은 곳, 단풍 들면 좋은 곳 등등 동네 이야기와 함께 지루한 줄 모르고 갈 수 있었다. 전철이 30분 정도에 한 대씩 있으니 시간을 맞춰주기 위함이다.
16:20 용문역에 도착하여 16:35 전철을 탄다. 용산역까지 앉아서 오긴 했지만 27개 역을 1시간 44분만에 도착하니 엉덩이가 얼얼하다.
오늘은 오래 전에 가보려다 실패했던 백운봉을 보고와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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