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시 : 2019-11-07 수요일
2. 날씨 : 맑음, 5.9~17.3℃
3. 코스 : 설천봉~향적봉~중봉~향적봉 대피소~향적봉~설천봉(4.2km)
4. 시간 : 1시간55분 (이동 1시간50분, 휴식 5분)
5. 교통 : 자가용
휴가를 내어 지인과 함께 부부 동반으로 덕유산을 다녀왔다. 아침 일찍 6시 20분부터 출발하여 덕유산 설천하우스로 달려간다. 부부동반으로 함께 가다보니 설천봉까지 올라가는 곤도라를 이용하기로 한다.
설천하우스에 도착하니 9시 34분인데 곤돌라 운영은 10시부터라고 한다. 표 판매도 9시 50분 정도부터 시작한다.
표 판매하는 곳에서 모니터로 볼 수 있는 설천봉의 현재상황은 안개가 자욱하여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이다.
방송에서도 연신 안개상황이 그러하니 감안하여 표를 구매하라고 한다.
그래도 여기까지 와서 그냥 갈 수는 없다. 표는 16,000원으로 언제 1,000원이 오른 모양이다.
표를 사고 탑승장으로 가보니 태국인들로 보이는 관광객들이 방한복장을 두둑히 입고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주변의 단풍이 울긋불긋하기는 하지만 예년과 달리 선명하지가 않다. 정상부근의 구름이 만만치 않다.
사진찍으며 기다리다보니 줄이 줄어들어 있다.
10:11 곤돌라 탑승. 이렇게 구름 속으로 들어가는 것도 추억이리라.
10:29 안개 때문에 조금 서행 운전을 한 것인지 올라가는데 18분 정도 걸렸다.
설천봉 주변 시설들은 안개에 쌓여 보이지 않는다. 성격 급한 일부 사람들은 바로 곤돌라를 타고 내려가버린다.
우리는 다녀 와서 보기로 하고 바로 향적봉을 향해 간다.
10:48 조망이 없으니 사진 찍을 일도 없고 열심히 걷다보니 향적봉에 도착한다. 계단입구에서 15분 정도 걸렸다.
명색이 1614미터의 산봉우리인데 너무 쉽게 올라오니 허탈하기까지 하다.
정상도 마찬가지로 안개에 쌓여있어 조망은 전혀 없다. 많은 사람들이 실망하고 바로 내려간다. 우리는 중봉을 다녀오기로 한다.
중봉 가는 능선길에는 조망은 없지만 특이한 모습의 나무들이 볼거리를 제공한다.
그중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주목이 속이 파이고 갈라져도 굳건히 버티고 서있는 모습이 경외스럽다.
11:20 나무 구경을 하며 사진도 찍고 걷다보니 어느새 중봉에 도착했다. 역시나 조망은 없다.
여기서 더 가기에는 마나님들이 힘들다고 하니 돌아가기로 한다. 가는 길에도 나무 구경으로 대신한다.
가다보니 구름과 바람의 싸움이 치열해진다. 바람이 이길때는 언뜻 조망이 보이고 구름이 이길때는 금새 어둑해진다.
그러다가 아주 파란 하늘이 나타난다.
조망이 좋아지니 향적봉에는 사람들이 기념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구름의 모습이 오히려 맑은 날보다 멋진 광경을 선물해준다, 멀리 설천봉의 건물들이 보인다.
12:19 설천봉 도착. 1시간 46분 소요되었다.
산행이라고 말하기엔 뭐하고 덕유산 산책이라고 해야겠다.
공사를 하다가 사고가 많이 나서 설천봉에 상제루를 짓고 제사를 지내니 괜찮았다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곤돌라 승강장 바로 옆에도 멋진 모습의 주목들이 많이 서있다.
덕유산을 가볍게 산책 수준으로 다녀 왔지만 오랫만에 지인과 부부동반의 시간을 가져 좋은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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