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시 : 2020-01-05 일요일
2. 날씨 : 맑음, -9.9℃~6.7℃
3. 코스 : 운두령-계방산 정상-주목군락지-이승복생가-주차장(약10.5km)
4. 시간 : 4시간14분 (이동 3시간33분, 휴식 41분)
5. 교통 : 안내 산악회
2020년의 첫 산행은 정상에서의 조망이 좋은 곳이라고 소개되어 기대가 되는 계방산을 다녀왔다.
여느때와 같이 새벽여섯시에 집을 나선다.
100대명산을 시작한 이후로 아무리 추워도 거침없이 준비하고 나서는 습관이 생겨 좋다.
7:00 처음 타보는 승차장소에 도착하여 흔히 느끼는 불안감 속에 십여분을 기다리니 버스가 도착한다.
그 동안은 출발장소에서 타다가 경유지에서 타보니 색다른 기분이 든다.
9:40 예상보다 10분 일찍 도착한 운두령에는 많은 산악회 버스들이 뒤엉켜서 산객들을 부리고 있다.
나도 배낭을 꺼내들고 한켠에서 준비를 하고 출발한다. 계방산은 오대산국립공원에 속해있었다.
고갯길에서 출발할 때 대부분 그렇듯이 시작과 동시에 가파른 계단 오르막으로 시작한다.
바람이 많은 곳인지 커다란 풍력발전기가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
해가 잘 드는 곳은 눈이 녹아 있으나 등산로는 눈으로 덮여 있고 일부는 얼어있다. 아이젠을 꺼내 신는다.
특별한 조망 없이 오르다 보니 능선길을 만나면서 잠시 후 전망대가 나온다.
날씨가 구름 한점없이 맑아 조망이 시원하다. 넘실대는 백두대간의 마루금이 가슴을 뛰게 한다.
멀리 설악의 대청봉에서 귀떼기청봉으로 이어지는 서북능선도 보인다.
반대편에는 운해에 덮인 산그리메가 수묵화처럼 펼쳐져있다.
기온이 높아 상고대가 다 녹아서 서운했는데 정상에 가까워지면서 끝부분에 살짝 남아있다.
상고대가 녹다가 얼어있는 고드름이라고 해야 할 듯.
가벼운 오르막 후 정상에 도착하니 많은 산객들이 인증사진을 위해 줄을 서있다.
정상에서는 상고대와 운해가 어우러져 있는 조망이 멋있다.
멋진 조망을 마음껏 즐기고 하산을 시작한다.
주목군락지에 갖가지 모양의 주목들이 자리잡고 있다.
계곡의 작은 폭포는 나뭇잎 모양으로 멋진 얼음을 만들어내고 속에서 흐르고 있다.
늘씬하게 곧게 뻗은 나무들이 하산길의 마지막을 배웅하고 있다.
등산로 입구에 오대산국립공원 안내도가 있는데 계방산은 제일 서쪽 귀퉁이에 붙어있다. 심지어 현위치는 국립공원도 아니다.
귀틀집이 보인다. 거의 다 내려왔다는 뜻.
등산로 입구 안내도부터는 포장길이 연속된다. 사진의 능선은 정상에서 능선으로 내려오는 길이다.
약속된 시간에는 한시간 이상이 남아있어 식사를 하면서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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