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222 조계산(019)

1. 일시 : 2019-12-22 일요일

2. 날씨 : 맑음, -4.1~10.4℃

3. 코스 : 선암사주차장-선암사-대각암-조계산 장군봉-배바위-작은굴목재-큰굴목재-보리밥집-배도사대피소-송광굴목재-천자암-송광사-송광사주차장(13.5km)

4. 시간 : 5시간40분 (이동 4시간48분, 휴식 52분)

5. 교통 : 안내 산악회

산자락 양쪽으로 유명한 사찰을 두개나 끼고 있는 산인 조계산을 다녀왔다.

 

10:40 7시에 사당에서 출발한 버스는 꽤 빨리 달렸는지 네시간이 채 걸리지 않아 선암사 주차장에 도착했다.

10:45 준비를 마치고 출발한다. 오늘을 차에서 미리 준비하고 내려서도 엄청 서둘렀는데도 여전히 꼴찌 출발이다.

입장료가 있다. 1500원. 각자 지불하고 들어간다.

 

11:01 선암사 못미처 등선교와 강선루는 국가에서 관리하는 보물이기도 하지만 많은 포토그래퍼들에게도 유명한 포인트이다.

 

선암사에 들어서면 역시 보물급인 3층석탑 2기와 대웅전이 있다.

 

또 다른 유명한 포인트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매화나무인 선암매가 있다.

봄이면 매화를 보러 오는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룰텐데 지금은 쓸쓸한 분위기이다.

 

화장실을 재미있게 고어체로 뒤깐으로 표기했다.

 

 

고려 중후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마애석불

 

이 후 장군봉 오를 때 까지는 조망도 없고 계속되는 오르막길이어서 심심한 산길이다.

 

12:21 장군봉 도착. 겨울답지 않게 따뜻한 날씨에 많은 땀을 흘렸다.

 

사람도 많고해서 인증사진만 찍고 작은굴목재 방향으로 향한다.

12:53 작은굴목재에 도착. 산악회에서는 게곡으로 내려가서 보리밥집을 향하라고 했지만 나는 능선을 따라 큰굴목재 방향으로 향한다.

13:09 큰굴목재 도착한다. 골막이라는 순우리말에서 변형되다가 한자화 시키면서 굴목재가 되었다고 한다.

 

큰굴목재에서 우틀, 보리밥집으로 향한다. 산중 보리밥집에 대해서는 익히 들었지만 드디어 가보게 된다.

 

13:20 보리밥집에 도착하니 몇 팀이 벌써 식사중이다.

윗쪽으로는 원조집이 있고 여기는 아랫집이라고 부른다.

 

14:10 보리밥, 동동주에 파전까지 거나하게 먹고 다시 길을 나선다. 아직 갈길이 먼데 본의아니게 음주산행을 하게된다.

 

14:23 배도사 대피소, 특이한 이름만큼 특이한 내력이 있다.

 

산행 내내 사람 키만큼 커있는 조릿대가 이곳이 남도의 산이라는 것을 말해준다.

 

14:36 송광굴목재에 올라선다. 점심에 먹은 동동주가 빠른길로 가자고 유혹하지만 천자암을 안보고 갈 수는 없다.

 

14:47 천자암봉에 오르자 조망이 시원하게 뚫린다. 오전에 있던 미세먼지도 없어진 모습이다.

 

15:08 천자암에 도착하여 쌍향수를 본다. 지난번 조계산행에서는 선암사 원점회귀를 하였기에 보지 못했던 모습이다.

수백년을 끈질기게 버텨온 그 모습에 절로 감탄하게 된다.

 

이후로는 둘레길과 같이 평탄한 산길이다. 힐링산행을 하는 듯 걷다가 운구재에서 우틀하며 내리막길로 접어든다.

전나무숲과 대나무숲이 번갈아 나오며 송광사에 거의 도착했음을 알린다.

 

16:09 송광사에 도착했으나 내부를 돌아볼 시간은 부족해 보여 그냥 사진만 찍고 간다.

 

 

16:23 식당가를 지나 버스가 주차되어 있는 주차장에 도착한다.

20분 먼저 산행을 시작하여 20분 빨리 서울복귀를 하자는 약속에 맞추어 적당한 시간에 도착한다.

 

봄 날씨같이 따뜻하여 땀도 많이 흘리고 좋은 산우들도 만나 즐거운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