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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기록/기타 산행

100703 용문산 △○

용문산(龍門山, 1157m)
(△:산림청 100대 명산, ○:한국의 산하 100대 인기명산)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비가 온다고 한다.
아내는 아들녀석 챙겨줄 일이 있다고 오늘도 산행을 고사한다.
그래서 평소 아내와 함께 하기에는 힘들 것 같은 코스로 잡았다.
용문사에서 용문산, 장군봉, 함왕봉, 백운봉을 거쳐 하산하는 종주코스를 잡았다.
길도 잘 모르는 왕초보가 아무 산이나 마구 다니고 있는 것이 아무래도 걱정돼서, 인터넷에서 지도와 산행기등을 잔뜩 찾아 아이폰에 저장해놓고 출발한다.

07:45 용산역에서 용문행 전철 승차
09:24 용문역 도착
09:30 막 출발하려는 용문사행 버스 승차
09:43 용문사 정류장 하차
비가 와서인지 등산객들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
같은 버스에 4명이 더 있었는데 버스에서 내린 뒤 오른쪽 골목으로 향한다.
아마 능선길을 따라 용문봉을 거쳐 오를 모양이다.
길도 잘 모르는데다 베테랑 산님들을 따라가기 힘든 저질체력이라 일단 용문사를 거쳐 가기로 하고 방향을 잡는다.
10:00 용문사 일주문


10:17 용문사 도착



10:22 위치 1.2 통과
10:24 위치 1.3 통과
10:52 위치 1.4 통과

 
결국은 또 초보가 길을 잃어버리는 사고를 친다. 1.4 위치를 지난 후 길이 이상해서 지도를 보니 마당바위 지나서 능선쪽으로 오르는데 아직 마당바위도 못 본 상태에서 능선쪽으로 오르고 있다.
다시 내려갈까 하다가 산악회에서 묶어놓은 리본들이 있고 마당바위를 지나서 오르는 능선길하고 어차피 만나게 돼있으니, 그냥 능선으로 올라가기로 하고 계속 올라갔다.

11:35 한참을 헤메다가 반가운 용문산정상 1.4km 표지판을 만났다.


11:39 용문산정상 1.3km 표지판 통과
11:43 위치 2.3 통과. 자욱했던 안개가 살짝 걷히면서 산아래 용문사가 보인다


11:49 용문산정상 1.05km 표지판 통과
12:03 위치 2.4 통과
12:10 용문산정상 0.8km 표지판 통과. 정상은 아직도 까마득해 보인다.


여기서 만난 산님과 함께 가다가 오버페이스하여 한참 고생했다.
그냥 사부작사부작 올라가야 하는데 베테랑과 같은 페이스로 가려다가 탈이 났다.

12:29 용문산정상 0.35km 표지판 통과
12:42 용문산정상 0.25km 표지판 통과
13:04 위치 2.5 정상 오르기 직전 계단 바로 아래 (정상 110m)
경사가 가파르기도 했지만 아까의 오버페이스 때문에 벤치에 걸터앉아 계란 하나 까먹고, 목도 축이고 한참을 쉬다가 간다.



13:12 용문산 정상 (가섭봉, 1157m), 조형물과 정상석.

 
 

정상에 만들어 놓은 팔각정에서 식사를 한다. 아까 만난 산님이 이제 왔냐고 반긴다.
식사를 함께 하면서 물어보니 매일 런닝머신에서 운동을 한다고 한다. 어쩐지..


종주를 할 것인지 그냥 내려갈 것인지 조금 고민하다가 종주하는 길도 전체적으로 내려가는 길이니까 그렇게 힘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종주하기로 결심했다.
베테랑님이 같이 가자는 눈치로 기다리고 있는데, 따라가다가는 또 퍼질까봐 선뜻 나서지 못하고 눈치만 보고있으니 먼저 간다.
(미안하우~ 담에 다리심 좋아져서 만나면 함께 하리다.)

13:40 위치 2.5로 내려와 장군봉 방향으로 출발
14:08 너덜바위를 지나



14:28 장군봉 (1065m) - 위치 2.6



 14:46 함왕봉 (947m) 도착
 
장군봉과 함왕봉은 봉우리 같지 않은 이상한 장소다.
아마 군사시설 때문에 막혀있는 듯 하다.

15:29 함왕성터


15:34 암봉(여우봉) 전망대 (865m) - 다 무너져가는 전망대가 하나 있다.


15:52 구름재, 사나사 가는 길목이 보인다.


16:25 백운봉 정상 (940m)



17:08 두리봉 방향으로 가다가 연수리로 내려가기 위하여 형제우물 쪽으로 리턴한다.


17:22 연수리 내려가는 곳 까지 왔지만 아무리 찾아봐도 길이 없다. 결국 못 찾는다.


17:24 형제우물에서 목을 축이고 물 한통 채우고 다시 출발했는데 다시 아까 백운봉 갈 때 지나왔던 능선길 쪽으로 방향을 잘 못 잡았다.


17:53 연수리로 가는 것은 포기하고 시간이 늦었기 때문에 확실하게 길이 나있는 사나사 방향으로 하산하기위해, 지나왔던 구름재로 다시 돌아와서 사나사 내려가는 길로 내려간다.

18:04 위치 4-4(함왕성지 6부능선)을 지난다. 길이 간혹 불확실하게 있었기 때문에 쬐끔 걱정이 됐었는데 길이 있긴 있는 모양이다.

18:16 위치 4-3(함왕성지 4부능선) 통과.

4부능선까지는 왔으니 조금만 더 가면 되겠다하고 생각중인데, 올라오고 있는 네명의 산님들을 만난다. 사연을 들어보니 계곡 아래에 이정표가 있긴 한데 마을로 내려가는 표시가 없어서 다시 안부를 넘어 연수리로 가겠다는 이야기다.
나도 길을 확실하게 모르지만 아이폰에 담긴 지도로 보면 보았다는 이정표에서 왼쪽으로 향하면 사나사 가는 길일 것이라고 말해주고 함께 내려간다.

18:43 계곡에 서있는 이정표. 들은대로 사나사 쪽 방향표시가 없다.


18:49 길 따라 오니 사나사에 도착했다.


19:06 잠시 내려오다 보니 함왕혈이 있다.


19:24 용천리 마을 도착
19:45 버스 승차
19:54 양평 도착
20:00 전철 승차
21:20 용산 도착
21:35 집

등산길과 하산길에 한 번씩 길을 잘 못들어 알바를 진하게 했다.
아이폰에 넣어둔 지도와 각종 정보와 나침반이 방향을 살피면서 다시 길을 찾는데 매우 많은 도움이 됐다.
길을 자꾸 잃는 것과 길 찾다가 어두워 지는 것에 대비해서 제대로 준비를 해야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당장 헤드랜턴을 사고 만능칼, 라이터와 함께 배낭에 넣어 두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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