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소요시간 계산방법

산행 소요시간 계산 방법

  인터넷에서 찾아 보았던 계수표에 의거하여 산행속도의 적정성을 따져본다.

석룡산

들머리에서 10시 출발하여 정상도착이 12시 23분이었다. 즉, 등산시간 2시간 23분.

점심을 먹고 13시에 하산 시작하여 복호동폭포에 도착한 시간이 14시 13분.

긴 휴식 후 15시 20분경 출발하여 16시에 버스에 도착하였으니, 휴식시간을 빼면 총 하산시간 1시간 53분이 소요됐다.

그럼 들머리에서 정상구간의 소요시간을 계수표에 따른 계산법으로 계산해 보자.

1) 네이버 지도상 거리로 정상까지 5km, 하산거리도 5km이다. 총10km.

2) 들머리의 해발 고도는 약 300m

3) 석룡산 정상의 높이는 1147m

4) 두 지점간 표고차는 1147 - 300 = 847m

5) 1 km당 표고차는 847 ÷ 5 = 169.4m

6) 따라서 계수표에 따른 산행속도는 보통사람의 속도인 2.15km/h 로 계산한다.

7) 도상거리 5km ÷ 산행속도 2.15km/h = 2.325 시간 = 약 2시간 20분

하산시간의 계산은 마침 오르는 거리와 내려오는 거리가 똑같으니 매우 간단하다.

1) 하산시간 = 등산시간 2시간 20분 × 보통사람 단축률 30% =  1시간 38분

2) 15분의 차이가 나는데 내려올 때, 쉬엄쉬엄 내려온 것이 딱 걸렸다.

    실제로 오를때와는 달리 잠깐 앉아서 과일도 먹고, 커피도 타마시면서 내려왔다.

이 경우는 상당히 유사하게 답이 나온다.

불암산

간단하게 다녀왔던 불암산을 비교해본다.
들머리에서 등산안내도 사진을 찍은 시간이 11:06
정상에서 사진 찍은 시간이 12:13
덕능고개에 내려와서 사진 찍은 시간이 13:00
따라서, 등산시간 1시간 7분, 하산시간 47분이 소요되었다.

1) 네이버지도상 거리로 들머리에서 정상까지 1.44 km, 정상에서 덕능고개까지 1.73 km이다.
2) 들머리 고도는 0m, 덕능고개 고도 140m
3) 불암산의 정상 고도 510m
4) 들머리와 정상 고도차는 510m, 정상과 날머리의 고도차 370m

5) 1 km당 표고차는 등산시 510 ÷ 1.44 = 354m, 하산시 370 ÷ 1.73 = 214m

6) 따라서 계수표에 따른 산행속도는 등산시 1.00km/h, 하산시 1.71km/h 로 계산한다.

7) 등산시 소요시간은 도상거리 1.44km ÷ 산행속도 1.00km/h = 1.44 시간 = 약 1시간 27분

8) 하산시 소요시간은 도상거리 1.73km ÷ 산행속도 1.71km/h × 하산시 시간 감축률 80% = 0.81 시간 = 약 49분

등산시간 차이는 20분 빨랐고, 하산시간 차이는 2분 정도 빨랐다.

정확도와 차이점

이외에도 몇가지 산행의 시간을 조사해 봤지만, 단순히 올랐다가 내려오는 경우에는 상당히 비슷한 데이터를 보여준다.
이전부터 인터넷에서 봐둔 자료인데 간단한 산행계획에는 매우 유용할 듯 하다.
하지만 능선을 타고 종주를 하거나 산행로에 봉우리들이 많이 있을 경우는 오차가 발생하였다. 이 때는 오르막과 내리막의 비율을 조사해서 전체적으로 계산 하던가, 하나씩 오르내림을 조사해서 정밀하게 계산해야 할 것이다.
종주산행의 경우에 특히 오차가 많이 발생하는데 산행계획을 세울 때 조심해야 할 포인트이다.

또한, 몇군데의 시간을 조사하면서 느낀 점은 쉬엄쉬엄 가더라도 내 페이스에 맞춰 가는 것이 마지막에 보면 더 빠른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다른 사람과 함께 가다가 오버페이스 하는 경우, 하산시간에도 영향을 주는 것이 느껴졌다.